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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시험 공부방법

[고시생일기] 세무사 1차 D-55 : 후달리냐?

by ◇◆■□ 202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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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일기] 세무사 1차 D-55 : 후달리냐?

 

 

 

 

 

 

 

후달리냐?

 

 

 

어째 후달리기 시작했다

 

얼마 안남아서 그런건가?

 

 

 

내가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가 답일 듯 하다

 

요즘 그래도 열심히 하는 편이다

 

스스로 만족하며 살고 있는중 ㅎㅎ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는일도 드물고

 

누굴 만나는 일도 드물다

 

 

 

점점 집속에 박혀 그대로 화석이 되어가는 느낌이랄까?

 

 

일기를 알차고 재밌게 써보려해도 뭔가 사건사고가 없다 

 

 

 

인생의 굴곡이 없는 지금이 

 

제일 평온하다고도 느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하태평 백수가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얼마전에 사업 중인 친구의 전화가 왔다

 

요즘 돈이 너무 많이 벌려서 돈이 돈같지 않단다

 

그래서 돈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단다

 

돈을 많이 벌어도 침착한 나의 친구구만

 

그 친구는 워낙 열심히 사는 친구라 더 잘될거라 생각이 들더라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이유는 있다

 

그냥 마냥 많으면 좋은게 아니라

 

선택의 폭이 확실히 넓어진다 

 

선택의 결과는 본인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자유로운 선택권이 손에 쥐어지는것 자체만으로 축복이다

 

 

 

경제적인 자유권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갑자기 회사 생각이 난다

 

 

 

 

갑자기 직전 회사에서의 일이 떠올랐다

 

 

어느날이었다 부장이 아침부터 심히 기분이 더러워 보였다

 

나는 나의 주어진 업무를 차근차근 진행중이었지

 

갑자기 날 부르더니

 

 

부장 : 야 ! 너는 뭐가 그렇게 맘대로 자료를 출력도 안하고 눈으로만 확인하고 자료를 작성하냐?

 

나 : ????????????????   (뭔 개소리야)

 

부장 : 너 지금 보고서 만드는데 해당 자료를 출력도 안하고 옆에 모니터만 보고 복사 붙여넣기 하고 있자나!!!

 

나 : ?????????????   (Sㅑ발 그럼 듀얼 모니터를 설치해준 이유는 뭔데. 부장 너는 듀얼 모니터 왜쓰냐)

 

 

부장 : 아니 경력도 얼마 안된놈이 말이야!! 자료를 출력해서 종이를 보고 직접 숫자를 입력해야지!!!

 

나: 죄송합니다 (아이고 아재요....)  

 

 

 

---> 그냥 날 까고 싶었던거 같다 

 

 

듀얼모니터를 달아준건 . .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3개를 달아줘도 모자랄판에.....

 

부장 머리통을 모니터로 내리칠뻔 했지만 

 

그냥 참고 내 자리로 돌아왔다 

 

잠시 옥상에 쉬고 있으니까 선임들이 올라와선 

 

 

내 어깨를 툭툭 치며

 

 

선임들 : 니맘 다 안다 니가 이해해라

 

나 : 네 

 

 

 

 

 

회사생활은 참 쉽지 않았다

 

나란 인간에게는 더욱 힘들었다

 

샤바샤바 헤헤헤헤헤가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는 더욱 힘들었다

 

 

 

 

 

 

 

 

회사를 관둘때 대리님이 이야기하더라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은 어딜가나 존재할테니

 

꼭 명심하라며....

 

 

아직도 생각난다

 

매일 밤 10시넘게까지 근무하시던 대리님의 책상 모니터 앞에 있던 2명의 남자 애기들 사진이 떠오른다

 

묵묵히 부장의 일까지 도맡아 하시던 대리님 생각이 난다

 

물러날곳이 없다던 그분은 아직도 그 회사에서 잘 계시겠지?

 

 

 

아직도 생각난다 

 

부하직원들 저녁먹고 야근하려는데

 

본인은  골프치러 간다면서 그래도 저녁은 같이 먹고 놀러갈랭 이러던 그 말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어느날 부장이 나에게 말했다

 

길가다가 본인이 여자랑 팔짱끼고 다니면 인사하며 아는척 하지 말란다

 

왜그럽니까 라고 물었다

 

부장 : 그 여자가 우리 마누라인지 아닌지 니가 어떻게 알고 인사하냐

 

나 : ?!?!?!?!?!?!??!?!?!?!?!?!?!?!?!??!?!?!? (Sha bal?)

 

우리나라에 폭행죄가 없었다면

 

옆에있던 마우스로 뚝빼기 깰뻔했다

 

왜냐 : 그 인간 프로필 사진엔 항상 자기 고등학생 딸 사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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