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일기] 세무사 1차 D-?? : 고시생X가 하한가를 맛보다

[고시생일기] 세무사 1차 D-?? : 고시생X가 하한가를 맛보다

 

 

 

 

 

 

 

 

 

속보 : 고시생 초이 꿈에서 깨어나

 

 

 

그렇습니다

 

오늘 공부는 없습니다

 

갑자기 왜 존댓말이냐구요?

 

이제 겸손하게 살아보려구요

 

 

 

 

 

아니야!!!!!!!!!!!!!!!!!!!!!!!!!!!!!!!!!!!!!!!!!!

 

 

 

 

 

이런 가식적인 겸손은 쓸데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고시생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다들 이해하리라 믿는다

 

한달 생활비가 오전만에 날아간 그 맛은 잊을 수 없을 듯 하다

 

 

 

 

 

오늘은 전에 사놓고 못읽은 책들을 모두 읽어볼 셈이다

 

 

사놓고 1달가까이 못읽었는데 . . 

시험도 연기되고 

 

오늘 주식도 망하고 

 

그렇다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쉴순없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다 

 

지금 멘탈이 너무 흔들려서 잡아야한다

 

 

 

 

 

 

어제 밤 잠들기 전 나의 모습이다

 

낼 아침에 큰 수익이 나겠지? 히 히히히히히ㅣㅎ히

 

이러고 잠들었다

 

 

9시에 장이 시작하고

9시 2분경 나는 현실을 맛봤다

 

 

시작하고 10초만에 10% 하락 

 

3분만에 하한가 까지 맛봤다

 

그리고 -15%가까이 되었을때 손절

 

 

 

 

 

 

-30% 를 보았을때 

 

아 사람이 이럴때 기절도 가능하구나 ㅋㅋㅋㅋ

 

 

그렇다 나는 아직도 주식에 너무 미숙한 존재이다

 

 

 

매수는 기계처럼 매도는 예술로 

뉴스에 팔아라

행복회로가 돌아갈때 팔아라

 

모든 원칙을 지키지 않고 

 

큰 수익을 기대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뤘다

 

 

 

2차시험이 끝나는 날까지 주식을 할 일이 없을것이다

 

2차 시험이 끝나면 아르바이트 브이로그로 매일매일 포스팅이 확정되었다

 

숙식노가다를 가볼까

PC방 야간을 할까 

편의점 야간을 할까

택배 야간 상하차를 할까

 

선택지만 있을 뿐

 

시험이 끝나면 100일동안 무조건 일을 할 계획이다

 

시험이 끝나고 주식을 시작하게되면 

 

 

30만원으로 60만원 만들기가 성공할때까지 추가 입금은 없을것이다

 

 

 

오늘 그래도 다른종목들 멘탈 잡고 있을때

 

북쪽 pig의 응급 뉴스가 퍼졌고

 

모든 주식이 일제히 하락했다

 

 

 

 

 

 

 

주식에서 손절을 하고 나면 

꼭 하는 행동이 있는데

 

그건 집근처 파바에가서 애그 타르트를 먹는거다

 

 

 

아아. . .  달구나 . .  몇십만원짜리 애그타르트구나 

 

 

한입에 8만원씩 치면 되나?

 

 

 

너무 어의가 없으니까

멍하다

 

 

 

 

불효자가 된 기분

 

이 기분을 잊지말고 

 

오늘 공부 책들을 다 읽고나서 

 

배수진을 친 기분으로 다시 시작해보고자 한다

 

 

 

 

 

 

당분간 눈 뜨고 한번 잠들기 전 한번

 

이렇게 블로그에 댓글을 확인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 . 

 

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졌습니다

 

책만 보겠습니다. . 

 

또 어찌보면 저의 미친 똘끼를 불러일으키는 기폭제가 오늘 만들어진거 같습니다

 

갑자기 근거없는 미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주식시장에 돈을 갖다바쳤는데

 

시험한테 복수하고 싶어졌습니다

 

 개인사무실에서 책상에 발올리고 주식을 하고싶어졌습니다

 

오늘의 이 기분을 잊지않고 쭉 공부하겠습니다

 

블로그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래도 최대한 소통하겠습니다 

 

 

 

 

 

 

오늘의 참담함을 포스팅에 녹여봤습니다

 

참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제 해야할 일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