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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이 고시생 했다/세무사공부방법

2021년 세무사시험 1차 후기 안보면 후회합니다

by ◇◆■□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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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9일 합격률이 박살이난 세무사시험 1차

아무래도 이번 58회차 시험에 대한 논란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며칠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험 주관사에서도 이제 1차 시험의 난이도를 조정하기 시작한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다. 행소법 시험문제 출제자는 정말... 후... 왜 서론부터 이런 이야기를 할까? 그건 내가 작년 2020년 세무사 1차시험을 치뤄 본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번 시험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진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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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시험장에 가서 문제풀이를 하기 전까지 이야기

보통 시험장에 9시 전까지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건 옳지 않다!! 늦어도 8시 20분 전까지는 반드시 시험장에 도착해 본인의 책상 상태와 높이를 파악해야 한다. 나는 7시 50분이 조금 넘어 택시를 타고 8시 20분쯤 고사장에 입실하여 나의 책상과 의자 높이를 확인한 후 자리를 조정했다. 그리고 곧바로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파악하고 자리에 앉아 책을 폈다. 보통 8시 40분쯤 되면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온다. 그제서야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고 바꾸고 서로 움직이기 바빠보인다.

 

그 후에 감독관이 들어온다. 나는 감독관들에게는 무조건 나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1년에 한번있는 시험이니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기 보다는 내가 불편한것에 대한 의사를 전달한다. 시험 시작 전 시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살짝 느낌이 오면 나는 바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손을 들고 이야기한다. OMR 카드를 받고 작성할때도 의문점이 생기면 그 즉시 물어본다. 시험지를 받고나서 파본검사를 끝낸 후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를 한다. 그리곤 스톱워치 설정을 끝내놓고 각 과목별 정해진 풀이시간을 다시 한번 떠올린 후에 시험 시작 종소리와 함께 빠르게 종이를 넘긴다.

 

재정학 문제를 풀어내는데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 역시나 나는 이번에도 계산문제를 1~2개 정도 건지고 다 버린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분명하게 아는 문제들만 다 맞춰도 최소 50~60점은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재정학 풀이시간은 28~30분으로 정해놓고 기출문제 풀이 패턴과 동일하게 풀었다. 항상 20번 문제를 풀때 쯤 스탑워치를 확인한다. 계획하고 있던 시간대로 흘러가고 있어서 나는 마음이 더 편해진 상태로 나머지 20문제까지 풀었다. 나는 시험장에서 풀이 리듬을 잘 지키는 실력이 반드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세무사 1차 시험은 지금까지 이런 전략이 먹혔다. 재정학은 작년보다 난이도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해서 작년보다 난이도가 급 상승한 것도 아니었다.

 

이런식으로 조금씩 난이도가 올라가다 보면 2022년에는 더 여럽게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 이번 재정학에서 난이도가 조금 올라갔다는 의견들이 많지만 분명 쉽게 풀리는 문제들이 많이 있었다. 내가 이번에 재정학을 준비한 과정은 작년에 준비했던 방식 그대로 적용했다. 하지만 이번엔 며칠정도 투입한게 전부이다. 2차를 준비해야하는 나로써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없었다. 매번 똑같은 책으로 반복하는 것이여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회독하고 암기할 수 있었다. (당연히 계산문제는 준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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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

▲ 288p에 분명히 P변화->Q변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재정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대체효과가 초과부담을 일으킨다는건 누구나 알고있다. 288p에 대체효과는 초과부담이라는 내용도 분명히 나온다. 그래서 3번을 읽자마자 바로 체크하고 바로 넘어갔다. 4번 5번은 읽지도 않았다. 왜냐? 확실하게 아는거라면 4~5번 읽어 낼 10~20초가 아깝기 때문이다. 자신을 믿고 넘어가는것도 중요하다.

▲ 218p에 선형누진세와 비례세 그리고 역진세에 대한 그래프고 나와있다. 이 문제도 3번을 읽고 바로 체크하고 넘어갔다. 원점을 지나는거면 비례세라고 생각했다. 보자마자 아싸 하며 넘어갔다. 이런 문제들에서 빠르게 넘어가고 생각을 요하는 문제들에서 시간을 더 투입해야한다. 이 문제는 1분도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 328~330p에 그림으로 분명히 나와있다. 이 문제는 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확실히 완전통합방식 2가지를 암기했다면 30초 컷 문제일 뿐이다. 

▲ 374p에 나와있지만 솔직히 내용을 본적이 없어도 숫자만 대입해보면 풀리는 문제였다. 부의 소득세가 뭘 뜻하는 건지만 알면 푸는 문제다. 지금까지 몇 문제를 같이 봐왔다. 80~90% 확률로 반드시 맞춰야 하는 문제들을 소개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이걸 이야기하는 취지를 잘 이해했으면 좋겠다. 어려운 문제들이 중간중간에 껴 있지만 이런 문제들을 거의 100% 확률로 맞춤으로써 기본적으로 50점 정도를 깔고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242p에 분명히 조세의 자본화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고 나와있다. 그 문장이 떠올랐다면 이 문제도 30초컷 문제일 뿐이다. 너무 빨리 답이 보여서 4~5번도 한번 훑어보고 넘어갔다. 

▲위 문제와 똑같은 이론이 답인 경우다. 242p의 조세의 자본화를 이해했다면 맞춰야한다.

▲156p에 공공재 과소공급vs과다공급 이론 목록들을 암기했다면 이것도 30초컷 문제이다. 정말 빠르게 풀었던거 같다. 재정학 카테고리 파일로 암기했다면 이 문제를 어려워한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 46p에 공리주의와 평등주의 그림이 나오고 평등주의는 가난한자의 효용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고 한문장만 나와있다. 그 한문장으로 30~50초 정도 안에 풀었다고 생각한다. 

▲90p 92p를 보면 정부가 부과하는건 아니란걸 알 수 있다. 1분 컷 문제다. 여기까지 9문제를 설명했다. 답이 이렇다~ 몇 페이지에 나와있다가 중요한게 아니다. 어려운 문제들 사이사이에 이런 보너스 문제를 먹지 못하면 깔아놓는 점수를 획득할 수 없다는거다. 책에 있는 이론만 완벽하게 암기해도 어려운 논리사고 없이 단순 암기 문제로 맞출 수 있는게 얼마든지 있다.

▲84p를 보면 긍정적/부정적 영향에 대해 나온다. 2번을 보고 그냥 넘어갔지만 5번이 너무나도 명확하게 틀려서 그대로 선택하고 넘어갔다. 5번까지 읽었기 때문에 80초정도 사용했을거라 생각한다.

▲144+148p를 봤다면 맞출 수 있다. 2번과 헷갈리긴 했지만 3,4,5번이 맞기에 확고하게 1번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 문제 역시 1~2분안에 넘어갈 수 있다.

▲ 재정학 일일특강 책 117p에 나와있다. 나의 재정학 공부방법 글에도 소개했듯이 일일특강을 들으면서 해당 내용을 김판기 서브노트에 옮겨놓았기 때문에 맞출 수 있었다. 

▲ 이 문제는 서브노트 내용과 무관하게 그냥 무조건 맞췄어야만 한다. 너무 쉽게 낸 문제라서 함정이 있나 싶어 2번 체크했다. (남들이 다 맞추는 문제라서 절대 틀리면 안된다.) 

▲370p에 소개된 내용이다. 암기를 제대로 했다면 절대 틀리지 않을 문제이다.

▲ 서브노트 현물 현금 차이점에 대해 알고 있다면 1~2분내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자 여기까지 소개된 최소 15문제는 암기를 제대로만 했다면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생각이나 사고의 확장이 필요없는 정말 단순 그냥 암기 문제다. 여기서 틀리게 되면 변명할 여지가 없다. 결론은 이러하다. 단순 암기만으로도 이미 40점을 깔았고 여기에서 생각을 요하는 꼬아낸 문제들을 20점 정도 맞춘다. 그럼 재정학에서 60점이 된다.

 

재정학을 어렵게 냈다 하더라도 주워먹는 문제는 반드시 나온다. 재정학시험에서 꼬아낸 문제들을 맞춰야지! 라는 생각전에 서브노트 내용을 완벽하게 암기했는지 다시 한번 체크하길 바란다. 나는 이번 시험에서 주워먹어라고 내어준 문제들을 거의 다 맞췄고 나머지는 거의 찍었다고 본다. 재정학을 너무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말해주고 싶다. 재정학은 암기과목이다. 노력의 과목이 맞다. 

세법 이야기

1차 세법을 나눈다면 ⓐ기타세(국징법+국조법+조처법+국기법), ⓑ법인세 ⓒ소득세 ⓓ부가세 로 나눌 수 있다.

 

ⓐ 기타세 

-국세기본법: 이번 국기법은 4문제 중 1문제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들이었다. 세법학을 보고 있는데도 어렵다고 느껴졌다. 운이좋게 결국 3문제를 맞췄다. 이번 국기법 문제에 대해 다수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1차 수준을 넘어선 문제라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번 막판에 나는 국기법은 20년판 세법일특에 있는 내용만 보고 들어갔다. 이번에 일특 내용만 보고 들어가는 경우 실력대로 맞출 수 있는 문항은 2개 뿐이었다. 1차생 공부 범위로 2문제는 풀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 국세징수법: 4문제 중 1문제만 맞았다. 매년 국징법은 2~3개씩 맞았는데 이번엔 상당히 어렵다고 느꼈다. 국기법~> 국징법을 풀면서 기타세 난이도가 높게 나온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법소부는 좀 쉽게 냈겠네? 라는 생각도 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갔다.(국기법부터 계~~속 어려운 문제만 나오니까 스스로 멘탈정리를 하면서 풀이했다는거다.)

 

국징법은 이승철 객세책 뒷부분에 있는 이론과 문제만 보고 들어갔다. 요것만 봐도 매년 2~3개 정도씩 맞출 수 있다.

 

-조세범처벌법: 이승철 객세책 뒷부분에 있는 조처법 이론은 몇장되지 않지만 여기서 무조건 5점을 획득해야한다. 투입대비 효율이 엄청 높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나는 매년 조처법 내용은 완벽하게 암기하고 간다. 하지만 올해 2문제 중 1문제만 맞았다. 아쉬웠지만 채점하고 나니까 눈에 보이더라. (조처법은 무조건 5점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자.)

 

-국세조세조정법: 많은 사람들이 버리는 경우가 많다. 79번 80번에 나오는데 나는 세법 문제 중 40~50번 기타세를 풀고 젤 뒷장으로 넘어가 79~80번도 한번에 같이 푼다. 그래야 풀이 리듬이 맞다. 이번 국조법 문제는 2개 모두 맞았다. 그렇게 어렵게 나오지 않아서 쉽게 풀었던 기억이 난다. 

 

(국기법을 제외한 기타세법 3가지는 이승철 객세책 뒷부분에 있는 이론과 문제들만 봤다. 혼자서 공부하면 단순 암기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나무경영아카데미에 있는 정병창 기타세법 공개강의를 들으면 공부하기 수월하다.)

 

ⓑ법인세

말문제가 특히 쉽게 나왔다. 상시근로자에 대한 내용과 수입배당금 % 묻는 문제, 기부금 유형 묻는 문제, 재고자산 평가방법 변경신고일 묻는문제, 외국납부세액공제 연도 문제 총 10문제중 무려 5문제가 말문제였다. 말문제가 워낙 쉽고 간단하게 나왔기 때문에 최소한 3개 이상은 맞췄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계산문제는 시간이 허용되면 풀고 아니면 한번호로 밀었어도 충분했다. 

 

(나는 항상 기타세 말문제 ->법소부 말문제 -> 부가세계산-> 소득세계산-> 법인세계산 순서로 풀이한다. 시간을 최소한으로 투입하면서 꼭 풀어야하는것들을 풀기 위함이다.)

 

ⓒ소득세

10문제가 나온다. 역시 말문제가 5문제로 50%를 차지한다. 하끝 세법에 있는 소득세 말문제만 빡시게 준비해도 5개 중 최소 3개이상은 맞출 수 있게 나왔다. 3~4개 말문제로 깔아놓고 계산문제 정확하게 1~2개만 맞추면 5~6문제를 맞출 수 있단 뜻이다. 내가 계산문제를 풀기전에 말문제부터 모두 다 푸는건 재정학과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점수를 깔아놓고 시작하기 위함이다. 세무사1차는 시간의 압박때문에 계산문제에서 제대로된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아놓고 풀이한다.

 

ⓓ부가세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가세를 쉽게본다. 8문제가 나왔고 그 중 절반 4문제가 말문제였다. 이번에는 부가세 말문제가 난이도가 있었고 부가세 계산문제가 아주 쉽게 나왔다. 보통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부가세 말&계산문제를 빡시게 공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계산문제들은 수월하게 풀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법인세 ⓒ소득세 ⓓ부가세는 단순하게 공부해선 안된다. 세무회계책을 반드시 봐야하고 말문제는 마지막에 하끝이나 다른 요약서로 대체하여 반복숙달 해야한다. 작년에 비해서 이번 세법은 난이도가 쉽게 나온 경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타세는 작년보다 어려웠다. 세법의 경우 세무회계를 하지않고 객관식만 풀이하면 2차에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1차 준비중에 딱 한과목만 연습서를 볼 수 있다고 한다면 무조건 세무회계를 봐야한다. 

행정소송법 이야기

2021년 세무사 1차 시험의 이슈가 된 과목이다. 상법 민법과의 형평성에서 너무 어긋난다는 말들이 나올만큼 행정소송법 기출 중에서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작년 1차 시험에서 나는 행소법이 85점을 받았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내가 모르는 지문이나 판례가 나온다면 그건 다른 사람들도 모르는 문제니까 그냥 찍고 넘어가면 된다는 자신감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번 1차 시험에서는 70~75점 정도를 목표로 하고 공부하긴 했지만 이렇게 어렵게 나올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다고해서 올해 행소법을 준비한 수험생이 내년 세무사1차 시험을 위해 상법으로 갈아탈 이유는 없다. 난이도 조정을 위해 내년 상법이 이런식으로 나올지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행정소송법 공부방법은 해당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행소법 단기간 80점 만들기<<

 

시험장에서 행소법 전략

  • 25분 안에 행소법 문제를 모두 푼다.
  • 2~3분 안에 행소법 마킹 완료
  • 마킹까지 28분으로 컷 완료
  • 회계로 넘어가서 회계, 원가 중 선택해서 풀이를 시작한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나는 25분안에 행소법 문제를 모두 풀고 2~3분안에 마킹까지 끝내서 아무리 늦어도 28분안에는 회계 풀이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 행소법 10문제가 남은 상태에서 스탑워치를 보니 이미 27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심장박동수가 올라가고 지문이 더 읽히지 않게 되더라. 그래도 최대한 마음을 다잡아서 끝까지 풀이하고 회계로 넘어갔다. 

 

▲ 보기 문항이 진짜 최악이다. ㄱ / ㄴ / ㄷ 모두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면 풀 수 없게 냈다. ㅋㅋ

▲ 와 뒤에 똑같은 유형 또 있길래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 또 있네? 이 유형 3번째로 보니까 풀이 도중 출제위원이 누군지 궁금해지더라.

 

▲ 이런 유형은 참 신박하더라. 와 아주 신선한 문제였다. 23일인지 24일인지 너무 고민되더라. 초일산입 말일불산입해서 23일인건지 일요일때문에 다음날부터 해서 23일이 되는건지 정답은 모르겠다. 그냥 24일이면 너무 쉬운거 같아서 23일로 찍었는데 맞췄다. 

▲ 판례가 왜 이렇게 어려웠을까??

▲ 대한의사협회? 골프장 기존회원?? 고속버스vs시외버스?? 하................... 전혀 모르겠더라 진짜...

 

▲ 이런문제가 너무 많다. 정답은 3번이지만 저 문장을 본적이 없다. 그냥 찍어서 맞춘거라고 볼 수 있다. 하...

▲ 사립학교와 관련된것이 한문제 통으로 나온적이 기출 역사상 있는가? 하.... 

▲ 어쩌라구요... 진짜...

▲ 세법학 문제세요? 도대체 뭘 묻고 싶은건지 알 수 없더라. 행소법은 1문제당 1분을 절대 넘겨선 안되는데 이건 뭐 하... 도대체 왜 이런걸 냈는지 알 수 없다.

 

▲ 하... 다 읽지도 못하고 틀렸다. 

 

▲ 도대체 뭐냐고요.... 행소법 문제는 문제를 읽자마자 답이 튀어나오게 되어있어야 한다. 이딴식의 문제는 40문제 중 100점짜리 방지용으로 1~3개 정도 내는게 국룰 아니었나? 

 

▲ 뭘 묻는지 모르겠다 진짜. 마지막 문제까지 확실하게 수험생 조져주는걸 보니 진짜 무서운 사람인거 같다. 우리 고사장에서 나보다 계산기 먼저 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여기까지 푸는데 30분을 넘겼으니(심지어 몇문제 못품) 평소보다 엄청나게 시간을 잡아먹은 셈이다. 네, 교수님 이런식으로 내신게 뭔가 큰 뜻이 있는거라면 미천한 수험생인 제가 어찌 그 뜻을 알겠습니까.

 

뜨까? 뜨까? 하.. 자세 잡아라 진짜.. 하...

우리를 곁에 계속 두고 싶으신 건가요? 많은 수험생들이 이 판을 떠나고 싶어합니다. 진짜요

-행정소송법은 내가 작성해놓은 공부방법대로만 하면 평소 기출유형에서 최소 70~75점은 받을 수 있는 공부방법이다. 올해 행소법이 특이한 경우라고 생각하고 너무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이런식으로 나올까? 설마? 내년엔 다시 원래의 행소법 유형으로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내년엔 상법....이?? ^^.. 아무도 모른다.

회계/원가 이야기

올해 2021년 회계/원가는 2020년보다는 월등히 어렵고 2019년보다는 살짝 난이도가 아래였다고 생각한다. 선택법에서 시간을 잡아먹고 고득점을 할 수 없게 만든다면 회계/원가에서 최소 55~60점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제 4488 전략을 못하게 하려는지도 모르겠다. 회계/원가 공부방법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길 바란다. 

>>회계 1차 공부방법 제대로 알자<<

>>회계 원가 60일만에 완벽정리법<<

>>시험 후기 회계 기출풀이법<<

>>세무사 유형자산 유형별 총정리<<

어쨋든 나는 30분이 넘도록 행소법에서 시간을 허비했고 회계로 넘어와 부랴부랴 문제 풀이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뭐야? 문제가 하나하나 아주 고귀하고 주옥같고 정성을 들여 만든게 티가 나더라. 그럴 필요 없는데..^^ 와 진짜 정성이 가득가득 담긴 문제들이 많더라

솔직히 행소법이 이정도로 어려우면 회계/원가에서 점수를 얻게해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으니... 예전부터 회계 파트에 대해서 댓글로 많이들 물어보는게 바로 이거였다.

[Q] : 재무회계1권만 보고 재무회계2권은 버리고 시험장에 가도 되나요

[A] : 1권에 있는 내용들은 사람들이 열심히 보기 때문에 교수들도 그걸 잘 알고있다. 그래서 1권 내용은 아주 어렵게 내는 경우가 많고 2권 내용은 쉽게 내는 경우가 많으니 2권내용도 다 버리지 말고 할 수 있는 파트는 꼭 챙겨가라.

 

이 말이 현실이 되었다. 

다들 열심히 준비하는 재고/유형/금융자산/사채 등 앞쪽 파트 ----> 고난이도로 출제

다들 버리고 가려는 합병/주당이익/확정급여/주식기준보상/주당이익은 그냥 먹는 문제로 나왔다. 

심지어 합병은 기본 내용만 알고있다면 40초 컷이었다. 그런데 고급을 많이들 버리니까 이걸 못먹는다.

 

나는 이번에 합병/주당/확정/주식기준/주당 이런 뒷쪽파트 부분에서 쉽게 나온 문제들에서 기본적인 점수를 먹고 들어갔다. 그래서 최소한 과락은 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리스/수익/사채 등 시간이 오래걸릴 듯 하고 어려운 문제들이 많더라. 딱 봐도 함정이 정말 많이 보였다. 뭔가 맞추지 말라고 온 몸으로 말해주는 그런 느낌이었다. 문제 트릭에 트릭에 트릭을 걸어놓은 듯했다.

회계에서 5~8개 정도 찍는것도 아주 흔한일이지만 나는 나만의 찍기 노하우가 있다. 이번에도 이 노하우가 나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법은 이러하다. 회계파트를 풀이한 문제만 OMR카드에 마킹하고나서 OMR카드를 뚫어져라 본다. 그러면 내가 확실하게 푼 문제번호들 사이에 빈공간이 특히 많이 보이는 번호가 있다. 그걸로 나는 밀어버린다.(매년 적중률이 아주 뛰어났다.) 이번엔 회계에서 5번으로 밀었는데 이게 대박이 난 듯 하다. 찍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가 풀이한 문제는 반드시 정확하게 풀었어야 한다. 

 

 

▲ 8문제를 5번으로 찍었는데 그중 3개가 맞았다. 이정도면 아주 선방한거라 생각한다. OMR카드에서 반드시 빈칸으로 밀어라. 자신을 믿어야한다.

원가는 8문제를 정확하게 풀었고 찍은건 1개가 맞아서 총 9개가 맞았다. 이번에 원가는 많이 어렵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보통 나는 원가 15문제 중 13문제는 풀어내는 편이다. 시간이 들더라도 내가 풀 수 있을 문제를 확실히 파악하고 정확하게 풀어낸것이 그나마 반정도라도 맞춘게 되었다. 문제를 딱 봤을때 아 이건 못푼다라는 판단이 서야한다. 이게 안되면 회계/원가에서는 절대 점수를 잘 받을 수 없다.

 

▲ 마지막 원가 4문제는 건들지도 못했다. 아니, 안건들인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37번 문제 저걸 공부한 사람은 드물다. 38번 문제 이걸 건들일 강심장이 있으려나? 39번 문제 아니 이건 누마한거 아니냐고? 40번 문제 시간 들이면 풀 순 있겠지만 EVA 버린 사람이 꽤나 많을거다. 마지막 장 자체가 깨긋한건 또 처음이었다. 이런식으로 낸것도 큰 뜻이 있으신 거겠죠? 하하!

 

- 결과적으로 이번 세무사1차 시험 2교시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중간에 멘탈을 잡지 못한 수험생들은 회계를 풀다가 그만 놓아버렸을지도 모르겠다.  

마치며

이번 1차 시험은 아마 2교시에서 극강의 난이도로 남을것이다. 19년 회계가 극강의 난이도라고 하지만 회계에서 40~45점 받고 행소법에서 70~80점 받았다면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행소법으로 니킥을 때리고 회계로 하이킥을 때려버린 느낌이다. 나도 행소법을 풀때 이번에는 뭔가 안좋은 흐름이라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풀고 나오자 라고 생각했다.

내년 1차를 위해 다시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1차 시험 경향이 회계/원가/세법을 제대로 아느냐로 바뀌어 간다면 재정학과 선택법 난이도는 계속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이번 1차 시험도 역대 최대 응시자가 모였기 때문에 이것도 한 몫을 한걸로 보인다. 앞으로 계속 응시자는 늘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이 취업할곳이 없기 때문이다. 내년 1차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지금부터 해야할건 회계/원가/세법이라 말해주고 싶다. 연습서를 풀어야 한다. 단순히 객관식 문제를 많이 풀어서는 지식이 제대로 쌓이지 않는다. 

 

이번 세무사 1차 시험에서 결과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심적으로 힘들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년에 동차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다. 올해 유예생이 되어 내년에 합격하나 내년에 동차로 합격하나 똑같다.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서 내년 1차 시험에서는 문제들을 박살낼 수 있도록 함께 달렸으면 좋겠다. 

▲작년 1차에서는 평균 70점 받은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평균 62.5점으로 아주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다들 1차시험까지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김현식 쌤 동기부여

 

 

목차

     

     

    Fun Fun 읽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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