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2차 시험 후기 주관식 채점 이대로 정말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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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세무사 발표
12월 1일 참 웃기다

합격자 발표는 
11월 29일에 알았다.

 

참 말이 많았던 2021년 세무사 2차 시험이 끝이 났다.

 

합격자 발표가 나오면서 정말 시끄럽다.

 

이렇게까지 시험이 사람을 힘들게 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우선 11월 29일에 카페에 어떤 글이 올라온다. 

합격을 이미 확인했다는 글이었고 큐넷 홈페이지에서 입력값을 좀 바꾸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얼마나 어설프게 해놨으면 국가 시험 홈페이지가 수험생한테 뚫리는지 ... 그냥 웃기더라)

 

참 웃겼다. 나는 당연히 발표 이틀전이라 어그로인줄 알았지만

그 후에 계속되는 점수 확인 인증글에 애간장이 타더라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도 이미 확인해서 봤다고 했을때

다들 세법학 1부에서 과락을 받은 상태였다.

 

나는 11월 30일 새벽에 합격자 발표를 이미 확인했다.

나도 세법학 1부 38점으로 과락이더라.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세법학1부에서 많이 모자란 실력인가 싶었다.

2021년 세무사 2차시험을 치고 시험장을 나오면서 세법학 1부와 2부에서 55~60점은 무조건 될거 같다고 자신감에 차있었다.

 

두 과목 모두 페이지는 14페이지 정도를 적었었고 헷갈리고 이상하다는 물음은 많았지만 그래도 남들보다는 잘 적었을꺼란 생각을 했었다.

 

특히 세법학 2부 같은 경우에는 남들보다는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막상 까보니 채점자 마음이더라.

 

내가 무슨말을 적는다고 하더라도 채점자가 그어버리면 그만이다.

 

명확한 채점 기준을 밝히지 않는다는게 이해할 수 없다.

 

얼마 전 시험 채점 담당자와 통화를 해봤다. 

채점 기준에 대해서 왜 알려줄 수 없냐고 물었더니 규정 사항이라서 그렇단다.

 

절대 오픈할 수 없다고 했다.

 

숫자에 동그라미 치지도 않았으면 그럼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상증세 0점이 무더기로 나온거냐고 계속 물어봤지만 채점자가 정확하게 규정에 의해서 채점을 잘 했다고만 로보트 대답을 해왔다.

 

결국 소송 같은걸 하시던지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

 

이해가 가지 않았다.

채점자는 알아서 잘 채점했으니 너는 신경 끄라는 말투

근데 그 채점을 어떤 기준으로 했는지는 니가 알 필요 없다는 말투

 

도대체 나의 시험지는 어떤 기준으로 채점 된걸까

몇년이란 나의 시간은 어떻게 채점이 된 것일까

 

억울했다. 너무 억울했다.

 

세무공무원 합격자들만 아니었어도

나의 평균점수는 원래 합격해야할 합격자 700명 중 600~700등 정도는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걸까

 

주관식 시험은 1년을 더 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적이 더 오르는게 아니란걸 잘 알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이 너무 가혹하다.

 

 

제58회 세무사 제2차 시험 합격자 공고 (3).hwp

0.10MB

 

 

 

평균 45.5는 도대체 뭘까

세법학 1부와 2부를 면제받고 회계학1부+2부 합계 점수가 91점이면 합격이라는거다.

 

일반인 수험생 중에서 고득점자의 경우 회계학 1부 100점도 수두룩하다.

한 과목만 가지고도 합격 점수라는거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떨어지고 저딴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세무사가 되는거다.

 

그런 사람들은 더 억울하지 않을까?

 

수험생은 억울하게 당할 수 밖에 없는걸까

소송을 하려고 해도 비용이 부담되어 할 수 없는 나같은 놈들을 노린걸까

 

시험에 자신의 시간을 쏟은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 아닐까

20~30대 사람들의 합격을 빼앗아 가면서까지 그들이 가지려는게 뭘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지금 투잡을 뛰고 있다. 

2021년에 알바를 하지 않고 공부를 했기에 마이너스 통장을 좀 썼다.

정확히 말하면 생활비 대출을 받은것이다. 토스와 카카오뱅크에 있는 통장을 이용해 생활비에 보탰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시험을 올바로 준비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이너스 대출 통장 2개를 메꾸기 위해서 지금 알바를 2개 하고 있다. 

 

아마도 제대로된 공부는 2022년 1월이 넘어야 시작할 수 있을것 같다.

 

사실 나는 올해 회계학 2부만 좀 괜찮게 나온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시험장에서 제일 불안했던게 회계학 2부 뿐이었으니까

 

그런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내년에 또 한번 한다고 해서 과연 공정한 채점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나보다 훨씬 회계학 1,2부에서 고득점을 받은 사람들이 같이 2022년으로 넘어간다는 사실이다.

 

2022년은 올 해 처럼 세무공무원 장난질을 치지 않더라도 무조건 지옥의 경쟁률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그 여파는 시험을 주관하는 곳에서도 무조건 다 알고 있다.

그렇다면 1차 시험을 쉽게 낼까? 2차 시험을 쉽게 낼까? 아니라고 본다.

 

내년 1차 시험에서 어떤 과목으로 또 장난질을 칠지 알 수 없다.

2021년 20%가 되지 않는 1차 합격율을 또 반복하게 만들 수 도 있다.

 

내년 2차 시험에서 세공 장난질을 치지 않는다면 회계학 1부와 2부가 최악의 난이도로 나올 확률이 높다.

(고득점자들이 많이 넘어온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또 세공 장난질을 치게 된다면 올 해와 반복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내년 일정 한번 알아보자

 

세무사1차	접수일: 22.04.11~22.04.15	시험일: 22.05.28(토)
세무사2차	접수일: 22.04.11~22.04.15	시험일: 22.08.27(토)

 

2022년 국가자격시험 시행일정 사전공고 (2).hwp

0.10MB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는 내년엔 1차를 치지 않을 생각이다.

2차 시험만 준비한다 하더라도 나는 7개월 정도를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의 공부 계획을 적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를 적어보고자 한다.

 

1차시험이 5월 말이기 때문에 최소한 객관식은 100일 이상은 공부하는게 좋다.

시간이 빠듯한 사람들이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2차 시험에 대해서는 내가 블로그 방문객들에게 해줄 말이 없다.

나도 합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차 시험 만큼은 내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나는 몇번이고 넘겨봤으니까

1차 시험은 전략적인 방법이 통하니까

해줄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전화 상담을 한번 해볼까

 

직장인 분들 그리고 전업 수험생까지 

나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공부를 하다 보면 답답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서 정보를 모으는 수 밖에..

특히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더 할 수 밖에...

 

하지만 물어본다고 해서 시험에 대한 공부 방법을

자세히 잘 알려주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모두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할거다.

 

나는 나의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는 몇 안되는 사람들에게까지

경쟁 심리를 갖고 싶지는 않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질문하는 댓글에는 새벽이든 언제든 시간날때 진심으로 답변했다.

자료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그 자료를 다 드리기도 했다.

나는 2차 시험까지는 상담해줄 수 없다.

하지만 1차 시험까지는 충분히 상담해줄 능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댓글 답변을 작성하다보면 글자로 나의 생각을 전달하려는건 어떻게 보면 한계가 있다.

 

요즘 전화번호 없이도 카톡으로 보이스톡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내가 따로 시간을 내서 하기 보다는 

짜투리 시간이 날때 가끔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집 희망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 한번 알아야 할것 같다

[[전화로 1차 준비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댓글로 표시해 주길 바란다]]

 

 

++ 카톡 단톡방도 만들까 싶다.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세무사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서로 문제를 공유하고 모르는 것들을 물어보기도 할 수 있고

스터디를 구하거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고 본다. 

아니면 혼자 공부를 하는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해도 좋겠지

[[이것도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을 위해 댓글에 남겨주길 바란다]]

 

 

 

 

 

 

끝난게 아니다.

나는 인생의 방향을 분명히 정했고

이대로 계속 걸어갈 뿐이다.

 

내가 살아만 있다면 끝이 있겠지

 

그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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